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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작은 교회, 그러나 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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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265회 작성일 26-07-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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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교회를 "작은 교회" 또는 "큰 교회"라고 부릅니다. 성도의 숫자가 적으면 작은 교회, 많으면 큰 교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크고 작음으로 정의될 수 없습니다. 교회는 그저 교회일 뿐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께서 피값으로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얼마 전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라는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흔히 말하는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부부들이 함께하는데 저는 그분들을 섬길 수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제가 만난 것은  '작은 교회'가 아니라 '큰 사람들’을 이었습니다.

한인 인구가 많지 않아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교회의 규모가 쉽게 커질 수 없는 도시에서, 18년 동안 한결같이 영혼을 사랑하며 기쁨으로 목회하는 목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성도가 단 한 명뿐이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믿고 담대히 청빙에 순종한 목사님 부부도 있었습니다. 비만 오면 교회 건물에 물이 새고, 직접 망치를 들고 지붕에 올라가 수리를 하다가 다쳐도 다시 그 사역의 자리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세상은 묻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십니까?"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삶입니다. 포기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고, 계속해야 할 이유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분들은 주님의 부르심을  붙들고, 눈물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으며, 소망 가운데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작은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결코 작지 않아 보였습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큰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숫자로 가치를 판단합니다. 교회를 출석 인원, 건물의 크기, 예산의 규모로 평가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숫자보다 사람을 보셨습니다. 다윗 한 사람을 보셨고, 기드온의 삼백 명을 사용하셨으며, 겨자 씨 한 알 같은 믿음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작은 자리라고 말하는 곳에서 끝까지 충성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큰 교회를 섬긴다고 큰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교회를 섬긴다고 작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을 크게 만드는 것은 맡겨진 자리의 크기가 아니라, 그 자리를 향한 순종의 크기와 사랑의 깊이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교회의 크기가 아니라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을 통해 교회를 세워갑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름 없이, 숫자에 흔들리지 않고, 한 영혼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은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큰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우리에게 물으실 것은 "얼마나 큰 교회를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내가 맡긴 한 영혼을 얼마나 사랑했느냐”입니다. 이 질문 앞에서, 작은 교회는 없습니다. 오직 크신 하나님을 품고 살아가는 큰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마 25장21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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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님의 댓글

이시은 작성일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비전센터 타임라인을 통해 더욱 깨닫고 알아갑니다. 한 성도교회, 가정교회, 지하교회, 이름도 빛도없이 주님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시는 리더쉽과 성도님들을 기도로 올립니다. 참된 교회공동체를 향한 주님의 시선이 우리의 시선되어 크신 하나님을 품고 살아가는 큰 사람들의 새누리교회로 세워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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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님의 댓글

정유진 작성일

사람을 크게 만드는 것은 맡겨진 자리의 크기가 아니라, 그 자리를 향한 순종의 크기와 사랑의 깊이입니다.

아멘

작은 교회를 섬기시는 목회자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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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님의 댓글

Jina 작성일

보이는 것으로 마음이 위축되는 세상인데,
하나님께서는 작고 크고가 아니라 소명의 자리에서의 순종을 귀히 보심을 봅니다.
그리고, 영혼을 향한 사랑으로 교회를 품는 목사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목회자님들의 교회마다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