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목요일 저녁반 간증문 -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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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8회 작성일 26-04-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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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간증문
버티고 따라가면 괜찮아!
벌써 작년 이야기다. 신실하신 자매님과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하는데 대화 중에 계속 둘로스를 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대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불쑥 “자매님 그런데 저 이번에는 둘로스를 해야 하나 봐요.” 하고 선포해버렸다. 말해놓고 한참 후회를 했다. 내가 벌려놓은 일들이 너무 많고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상상해보니 얼토당토않은 일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그러나 내 손은 둘로스 신청서에 이미 사인을 하고 있었다. 나의 의지가 아닌 성령님께 이끌리어 둘로스 3수 과정에 돌입했다. 가장 나에게 어려운 것은 저녁 수업에 눈을 뜨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과 말씀을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만 해도 내가 왜 말씀을 굳이 외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였다.
매주 목요일 저녁, 내가 가르치는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가 삶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시작한다. 나는 참 이 시간이 귀하고 고마웠다. 젊은 청년들부터 내 나이 또래의 형제자매들이 서로의 힘들고 아프고 기쁘고 감사한 것들을 나누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마태복음은 참 친근하면서도 양파 껍질처럼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많은 진리의 깨달음을 요구하는 듯했다. 안다 싶으면 모르고 모르나 싶으면 조금 맛을 보게 되는... 처음엔 수업하고 오면 지쳐 다음 날 수업에 지장이 있곤 했다. 이러다 다시 지난번처럼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그렇게 되면 4수... 갑자기 내 목장 식구들의 천진난만한 눈동자들이 생각났다. 다시 정신을 차리자!!! 그런데 새해가 되고 신년 예배를 드린 후로 갑자기 어떤 묶임에서 풀려난 느낌이 들었다. 어! 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씀도 기쁨으로 읽고 암송도 잘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냥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간 아버지! 아버지! 살려달라고 기도한 걸 들으셨나 보다. 그 이후로는 목요일 수업에 부담이 없어졌고 즐겁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달려갔던 것 같다. 특별히 우리 포이맨님은 지식으로도 박식하시지만 사람들이 나누는 모든 말들을 귀 기울여 들으시고 반응해 주셨고 누가 길게 얘기해도(주로 나 ㅋ) 끝까지 들어주시고 경청을 잊지 않으셨다. 정말 그 인내심에 감탄하게 되었다. 하타님이 그분의 인생을 바꾸시고 하나님이 그 삶의 주인공이 되신 간증은 지금도 한 번씩 되뇌이게 된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버티며 겨우 따라온 것 같다. 뭘 더 하지도 못했고 겨우 따라오는 정도. 그런데 하나님은 무조건 버티며 따라오던 나에게도 수고했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 상황이 되어 말씀을 배우는 게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말씀을 먹고 배우는 일을 놓으면 안 된다는 걸 배우게 된 것. 인생은 끝이 있지만 그 끝을 알 수 없으므로 오늘 내가 받을 말씀을 온전히 받고 살아내는 삶. 이번 둘로스를 통해 최고로 잘할 수 없어도 끝까지 완주하는 것. 그곳에 예수님이 두 손 벌려 잘했다. 하시는 예수님을 아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물론 시험을 통과해야 이 과정은 끝나는 것이니 방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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