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노시스 독후감-디사이플 목요일 오전반 (손희순포이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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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onju Lee
조회 482회 작성일 26-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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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케노시스를 읽으며 내 마음에 가장 깊이 남은 것은 ‘자기비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내 안에 ‘나’로 가득 차 있어 주님이 들어오실 공간이 없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되었고, 스스로를 비우고 그 자리를 사랑으로 채워 누군가를 섬겨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더 가지려 하기보다 더 비워내고, 높아지기보다 낮아짐으로 다른 이들을 세워야 함을 확신하게 하였다.
또한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네 가지가 있었다.
‘상황에 상관하지 않는 기쁨, 순종, 헛되지 않는 수고, 그리고 동역자.’
이 네 가지는 내가 케노시스를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으로 다가왔다.
첫째, 상황에 상관하지 않는 기쁨은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기쁨의 기준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흔히 일이 잘 풀릴 때 기뻐하고,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기쁨은 상황이 아니라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힘들고 고난의 시간속에서도 감정적으로 상황을 보는게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가지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수 있다.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앞부분이 어떤 상황이었음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탓하지않고 기뻐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너무도 익숙한 이 말씀을 아직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긴 힘들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느꼈다.
둘째, 순종은 케노시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 죽기까지 복종하는” 십자가의 순종.
순종은 이해와 납득이 된 이후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택해야 하는 태도였다. 주님께 나는 늘 이유를 알고 싶어하고, 내가 이해하고, 납득이 되어야 움직이려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는 진정한 순종은 ‘내 뜻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되는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주님 왜 저예요. 왜 저만 힘들어야 하나요. ” 라고 때때로 물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면, 온전히 순종해야함을 그것이 바로 자기 비움의 실제적인 모습임을 알게 되었다.
셋째, 헛되지 않는 수고에 대한 부분은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종종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 과정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곤 했다.
2021년 9월, 준비되지 않은 우리 부부에게 목자의 사명이 주어졌다.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그 자리를 너무 가볍게 여겼음을 고백한다.
얕은 믿음과 가벼운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2~3년쯤 지났을까, 나는 이 자리를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다. 몇 명 되지 않는 목장을 지키는 일도, 잘 오지 않는 목원들을 기다리는 시간도 버겁게 느껴졌다. 마치 허허벌판을 지키는 허수아비 같은 기분이었다.
그때의 나는 기도하지도 않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저 탈출구를 찾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나를 비우기로 결단했다. 내 감정과 판단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다시 목자의 자리를 붙들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나 결과가 없더라도, 이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믿으며 하루하루를 감당하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순종의 걸음을 내딛었을 때, 놀랍게도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다. 흩어졌던 마음들이 다시 이어지고, 새로운 가정들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덧 10가정이 함께하는 목장이 되었다.
돌아보면, 이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일하신 결과였다. 포기하고 싶었던 그 시간을 지나 계속 붙들고 있었던 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결과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낙심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하고 계심을 믿으며 나아가고 싶다. 사람의 평가나 당장의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의미가 쌓이고 있음을 믿으며 지금의 작은 노력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역자의 중요성은 신앙이 결코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공감할수 있었다.
작년9월 처음 디사이플을 시작할 때 여러 힘든 일들이 겹치면서 중간에 번아웃이 찾아왔고, 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었다. 그럼에도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면 갈 곳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를 반겨주고 힘들 때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주는 자매들이 있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견디는 큰 힘이 되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쉽게 지치고 방향을 잃기 쉽지만, 함께 가는 사람이 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이 시간을 통해 깊이 경험하게 되었다.
서로를 격려하고 붙잡아 주는 관계는 단순한 인간관계를 넘어, 신앙을 지속하게 하고 걸어가게 만드는 중요한 은혜의 통로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케노시스가 단순히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임을, 그리고 그 삶은 기쁨, 순종, 수고, 그리고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상황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닌 중심이 분명한 사람으로, 이해보다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보이지 않는 수고도 의미 있게 이어가기를, 그리고 좋은 동역자와 함께 걸어가는 삶이 되길 소망해본다.
내 안에 ‘나’로 가득 차 있어 주님이 들어오실 공간이 없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되었고, 스스로를 비우고 그 자리를 사랑으로 채워 누군가를 섬겨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더 가지려 하기보다 더 비워내고, 높아지기보다 낮아짐으로 다른 이들을 세워야 함을 확신하게 하였다.
또한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네 가지가 있었다.
‘상황에 상관하지 않는 기쁨, 순종, 헛되지 않는 수고, 그리고 동역자.’
이 네 가지는 내가 케노시스를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으로 다가왔다.
첫째, 상황에 상관하지 않는 기쁨은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기쁨의 기준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흔히 일이 잘 풀릴 때 기뻐하고,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기쁨은 상황이 아니라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힘들고 고난의 시간속에서도 감정적으로 상황을 보는게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가지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수 있다.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앞부분이 어떤 상황이었음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탓하지않고 기뻐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너무도 익숙한 이 말씀을 아직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긴 힘들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느꼈다.
둘째, 순종은 케노시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 죽기까지 복종하는” 십자가의 순종.
순종은 이해와 납득이 된 이후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택해야 하는 태도였다. 주님께 나는 늘 이유를 알고 싶어하고, 내가 이해하고, 납득이 되어야 움직이려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는 진정한 순종은 ‘내 뜻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되는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주님 왜 저예요. 왜 저만 힘들어야 하나요. ” 라고 때때로 물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면, 온전히 순종해야함을 그것이 바로 자기 비움의 실제적인 모습임을 알게 되었다.
셋째, 헛되지 않는 수고에 대한 부분은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종종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 과정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곤 했다.
2021년 9월, 준비되지 않은 우리 부부에게 목자의 사명이 주어졌다.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그 자리를 너무 가볍게 여겼음을 고백한다.
얕은 믿음과 가벼운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2~3년쯤 지났을까, 나는 이 자리를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다. 몇 명 되지 않는 목장을 지키는 일도, 잘 오지 않는 목원들을 기다리는 시간도 버겁게 느껴졌다. 마치 허허벌판을 지키는 허수아비 같은 기분이었다.
그때의 나는 기도하지도 않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저 탈출구를 찾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나를 비우기로 결단했다. 내 감정과 판단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다시 목자의 자리를 붙들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나 결과가 없더라도, 이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믿으며 하루하루를 감당하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순종의 걸음을 내딛었을 때, 놀랍게도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다. 흩어졌던 마음들이 다시 이어지고, 새로운 가정들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덧 10가정이 함께하는 목장이 되었다.
돌아보면, 이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일하신 결과였다. 포기하고 싶었던 그 시간을 지나 계속 붙들고 있었던 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결과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낙심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하고 계심을 믿으며 나아가고 싶다. 사람의 평가나 당장의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의미가 쌓이고 있음을 믿으며 지금의 작은 노력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역자의 중요성은 신앙이 결코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공감할수 있었다.
작년9월 처음 디사이플을 시작할 때 여러 힘든 일들이 겹치면서 중간에 번아웃이 찾아왔고, 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었다. 그럼에도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면 갈 곳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를 반겨주고 힘들 때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주는 자매들이 있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견디는 큰 힘이 되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쉽게 지치고 방향을 잃기 쉽지만, 함께 가는 사람이 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이 시간을 통해 깊이 경험하게 되었다.
서로를 격려하고 붙잡아 주는 관계는 단순한 인간관계를 넘어, 신앙을 지속하게 하고 걸어가게 만드는 중요한 은혜의 통로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케노시스가 단순히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임을, 그리고 그 삶은 기쁨, 순종, 수고, 그리고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상황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닌 중심이 분명한 사람으로, 이해보다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보이지 않는 수고도 의미 있게 이어가기를, 그리고 좋은 동역자와 함께 걸어가는 삶이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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