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디사이플 목요반 정제훈)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간증문 (디사이플 목요반 정제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8db708b0
조회 377회 작성일 26-05-12 06:07

본문

부족함....

이번 디사이플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은 “부족함”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가득 채워진 마음으로 디사이플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뜨거운 마음으로 이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과정을 통해 저를 어떻게 만지시고 이끌어 가실지 기대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디사이플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나면서, 제 삶은 무너지기 직전의 댐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난 모습이 되어 갔습니다. 매일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았고,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하루에 다섯 시간가량 운전하며 Bay Area 곳곳을 다녀야 했습니다.
누군가는 “그 일을 안 할 수도 있지 않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그 일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예비하신 일들이라고 느껴졌기에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들로 저를 훈련시키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과정 속에서 제 한계와 부딪히며 성장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저는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의 뜨거웠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하나님께 인정받기보다 사람들에게 제 일과 수고를 인정받으려 했던 제 모습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안에는 허무함과 걱정,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과연 내가 이것을 계속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를 잠식했습니다.
제 마음은 점점 지쳐 갔고, 제가 붙들고 있다고 생각했던 믿음도 사실은 너무나 연약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게, 제 눈과 마음으로는 보지 못했던 다른 것들을 보여주셨습니다.

디사이플을 통해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셨고, 온라인 주일예배에만 의존했던 지난 5개월여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과 저 사이가 완전히 멀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이 과정을 훌륭하게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더 넓은 그릇으로 빚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 번 제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제 안에 느껴지는 한없이 부족한 마음이야말로, 지금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저의 진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사이플을 시작할 때 저는 마치 작은 간장 종지만 한 그릇을 이미 다 채운 사람처럼 득의양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 안에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끄럽지만, 동시에 더 채워져야 할 마음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제 삶은 계속 바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일보다 하나님께서 제 삶의 최우선이시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저 자신을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기뻐하는 제자가 되기 위해 더 많이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부끄러움으로만 남기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더 의지해야 할 자리로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주님을 따르는 삶을 기뻐하는 제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