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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목요일 오후반 제자훈련 소감문: 성기병] 영성학교 2학년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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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863208621
조회 387회 작성일 26-05-1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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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흔히 '초등학교 1학년으로 10년을 계속 출석해도 계속 1학년일 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훈련 없이 단순히 시간만 지나는 것으로는 신앙이 성장하지 못함을 알기에, 이번 제자훈련은 제게 '영성학교 2학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우리는 단순히 지식만 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굿뉴스 사역과 아침 준비 등 교회 사역에 직접 참여하고, 성구를 암송하며, 철야기도를 통해 오롯이 기도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교재를 통한 성경 공부는 빈칸을 하나씩 채워가는 소소한 재미와 함께 말씀의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이 훈련의 과정 중, 특히 두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자입니까?』를 읽기 전, 잠시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과연 예수님의 제자인가?'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아내와 두 딸을 마주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제 모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사랑한다"는 입술의 고백이 과연 내 삶으로 그들에게 잘 표현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여러 사역을 마다하지 않고 충실히 담당하며 매 순간 기도하려 했기에 '이 정도면 신앙생활을 꽤 잘하고 있지 않나' 스스로 위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고백하면서도, 대입 원서 준비를 하던 둘째 딸에게 나의 조급함과 욕심을 비추며 보채는 말을 하던 제 모습,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유튜브 시청을 먼저 하려 했던 마음들이 떠올라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신앙생활에서 숫자나 행위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방향이다"라는 구절들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하나님 나라의 산소와도 같은 '사랑'이 내 안에 없다면 이 역시 간절히 구해야 한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어진 『케노시스』 독서는 제 안에 찌든 것들을 비워내는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져주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없이 내 안에 담고 있는 직장 일, 가족에 대한 지나친 걱정, 쉼이라는 이름의 게으름, 미디어 욕망, 돈, 명예, 그리고 오버워크와 잔소리, 사람들의 시선 의식하기 등 겉으로 드러나는 부끄러운 모습들까지.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 "이 정도는 필요하다"는 합리화로 인해 나의 뜻과 의지대로 행하던 것들을 이제는 과감히 비워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매일의 말씀과 기도를 통한 친밀한 교제로 채우기로 결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긍휼(Compassion)의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깊이 감사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교회 회원'이 아닌 참된 '예수님의 제자'로서, 아가페 목원들을 비롯한 다른 형제님들&자매님들과 영적 생명을 교류하며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삶이 '승주찬(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의 고백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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