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마음 독후감 - 둘로스 12기 화요일 저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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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1회 작성일 26-05-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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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섬김을 그대로 따르고 닮으려는 삶을 사는 사역자이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유업을 받는다는 것이 세상의 소유나 신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나는 때로 외적으로 화려한 모습만을 마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 양 취사선택하곤 한다. 복음의 씨를 뿌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자원을 하자면 그 역활에 있어 종보다는 청지기나 관리인에 마음이 가며, 나의 어떠함이 나아지는 것이 곧 영향력 있는 더 나은 종이 되는 길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이 발을 씻기시기 전 겉옷을 벗으셨다는 말씀을 통해, 나를 감싸고 덮어 약함을 감추려 했던 시도들을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다른 지체들에게, 추위를 막고 나를 보호하던 겉옷을 기꺼이 내어놓으라는 그 실제적인 요구에 따를 수 있길 원한다. 예수님의 제일 큰 사역이신 제일 낮은데로 오심을 생각하면 그 분보다 낮을 수 밖에 없는 나의 위치를 표현하는 단어는 종이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아직도 내 안에는 욥을 시험하던 사탄의 논리가—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조건과 이유가 있어야 하고, 따르는 것에 대한 결과를 기대하라는—내 삶을 주관할 때가 많다. 그러나 재산을 거두어 가실지라도 생명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 삶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고백한다. 기쁨으로 주인의 처분을 기대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한다. 그럴 때에 세상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상황과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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