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12기-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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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9회 작성일 26-05-12 13:30
본문
둘로스라는 말은 헬라어로 종, 곧 그리스도의 종, 무익한 종을 뜻한다고 한다. 이번 둘로스 훈련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섬김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종의 모습으로 우리를 섬기신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당시 왕의 아들은 세금조차 면제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얼마나 많은 고난과 수치와 아픔을 피하실 수 있으셨을까. 배고픔도, 억울함도, 십자가의 고통도 예수님은 피하실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셨기에 기꺼이 하나님의 종이 되셔서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시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 가장 완전한 종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우리 또한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종은 주인의 말을 듣고 순종한다. 그리고 주인을 사랑하면 할수록 종의 섬김은 억지가 아니라 기쁨이 된다. 내가 하는 작은 일 하나가 주인을 기쁘시게 한다는 사실이 종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주인의 마음이 곧 종의 마음이 되고, 주인의 기쁨이 종의 기쁨이 될 때, 어렵고 힘든 일조차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종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장하지 않는다. 종의 삶은 주인의 손 안에 있다. 종은 자신의 힘과 권력을 의지하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주권과 권세를 가지신 주인을 신뢰하며 살아간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러한 삶을 보여 주시며 우리에게도 따라오라고 말씀하셨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겸손으로, 섬김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하셨다.
그리고 종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주인의 돌보심 안에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한다. 종이 주인을 위해 일하고 섬길 때, 주인은 종에게 필요한 양식과 머물 곳을 제공하며 그의 필요를 채워준다. 하나님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분이시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를 붙들기 위해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순종과 섬김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이미 크신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로서 흘러나오는 삶의 고백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나 또한 세상의 것들로 나를 나타내는 삶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기쁨이 내 안에 충만하여 그 빛이 발하는 삶을 살고 싶다. 세상의 인정이나 명성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빛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때로는 그 길이 억울하고 힘들고 지칠지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그리스도의 종으로 불러 주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한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손해이고 고통일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순종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되고, 하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실 때 비로소 우리는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다. 상황이 좋아져서 기쁜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지금도 나와 동행하고 계심이 기쁨이 된다. 하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시다는 사실이 흔들리지 않는 소망이 되어 환경과 상황에 매이지 않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받았으니,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겸손과 사랑으로 형제자매를 섬기고, 이 세상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참된 둘로스가 되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훈련으로 저희 반을 이끌어 주신 현경 포이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부족하다고 말씀하셨지만, 포이맨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을 통해 저는 그리스도의 종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말보다 삶으로 보여주신 섬김을 기억하며, 저 또한 하나님 안에서 참된 종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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