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12기(화요일 오전반) 래디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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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0회 작성일 26-04-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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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12기 – 화요일 오전반]
이 세대를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속히 정신을 차리라고 외치는 책, 『래디컬』은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지만 그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다. 책은 읽는 내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편안함에만 매달려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날카롭게 질문하고 있다. 특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가 아닌 ‘자기 자신’을 경배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대목은 깊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자부심과 자존감, 자신감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나는 얼마나 쉽게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하늘의 보화를 위해 세상과 세상 것에 대한 사랑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전제조건이 필요함을 저자는 내내 강조한다. 이 것은 다짐과도 같은 말이다.
첫째, 처음부터 마음을 굳게 정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믿고 따르겠다고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시기도 전에 이미 “예”라고 대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말씀을 들은 이후에는 조건 없는 순종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된다. 여전히 무엇을 더 붙들고 무엇을 더 쌓고 있는지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또한 작은 일에도 쉽게 마음이 상하고, 때로는 분개하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결국 인간은 도덕적으로 선하지 않으며 죄 가운데 죽어 있는 존재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결국 주님의 복음이 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나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여러 주제 가운데 특히 내 마음에 깊이 와닿았던 말은 “‘나’를 버리는 데서 시작하라” 는 메시지였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가장 잘 외우는 말씀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라는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진리를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게 된다.
특히 물질적 번영과 성공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는 예수님의 부르심과 복음의 핵심에서 너무도 점점 더 멀어져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안전한 담장을 넘어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과거 우리의 부모 세대, 그 윗세대는 화려한 성전이나 뛰어난 반주 없이도 오직 “마음을 같이하여 드리는 기도”로 부흥을 경험했다. 그 부흥이 우리에게 내려온 것을 우리는 잊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에 둘러싸여 정작 본질을 놓치고 앞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풍요로워 보이는 이 시대는, 성령님의 능력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오히려 더 분명히 드러낸다.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은 기도할 때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인도자 되시는 성령님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게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세대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지 못해 성령님의 임재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더 가슴 아픈 사실은, 아직도 세상에는 평생 주님의 이름조차 듣지 못한 채 살아가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 말씀은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태복음 28:18-20)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워 각자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 목적대로 살아가게 하는 데 있다. 이제는 받기만 하는 믿음을 넘어, 재생산하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임을 깨닫는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삶의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이 진리를 믿고 두려워하지 말며 담대하게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한쪽을 풍요롭게 하셔서 다른 이들의 필요를 채우게 하시는 분이시다(고린도후서 8:14). 오직 중심 되시는 그리스도를 전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나누는 자로 살아가야 한다.
내 마음을 다해, 오직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매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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